정산 칸은 지사 통장까지의 길을 다룹니다
지사 정산이라는 말이 넓게 들릴 수 있어 먼저 테두리를 긋습니다. 이 칸이 다루는 것은 손님과 가게가 치른 돈이 지사 통장에 닿기까지입니다. 닿은 뒤에 기사님 몫을 가르고 지사 몫을 남기는 셈은 지사가 지금까지 해 오신 방식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 셈을 바꾸실 것은 없습니다. 통장에 닿는 날과 길을 가지런히 해서 그 셈이 덜 고되게 만드는 것이 이 칸의 구실입니다.
닿는 길은 둘입니다. 기사님이 문턱에서 받아 온 돈이 한 길이고, 가게가 지사에 치르는 배달비가 다른 길입니다. 두 길로 온 돈이 지사장님 이름의 사업 통장 한 곳에 모입니다. 가게 배달비 쪽을 얹을지는 지사가 고르실 일입니다.
지금도 제날짜에 꼬박꼬박 들어온다면 그대로 두시고, 저녁마다 통장을 훑느라 지치셨다면 얹는 쪽을 놓고 상담해 보세요.
날짜는 나가는 날을 보고 택합니다
정산 칸에서 지사가 손수 정하는 것은 돈 닿는 날입니다. 긁힌 그날 받는 당일정산과 하루 뒤 받는 익일정산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지사 통장에서 돈이 빠지는 날이 알려 줍니다. 기사님 몫을 날마다 내주신다면 그날 닿는 쪽이, 주마다 묶어 내주신다면 하루 뒤 닿는 쪽이 살림에 맞습니다.
빠지는 날 앞에 닿게 맞추면 지사장님 주머니로 메울 틈이 사라집니다.
택한 날은 통화로만 남지 않고 약정서 정산 줄에 글자로 적힙니다. 쉬는 날이 낀 주에 날짜를 어떻게 세는지도 그 줄 곁에 있습니다. 배달은 주말과 명절에 콜이 몰리는 일이라 그 대목을 그냥 넘기시면 안 됩니다. 지사 살림이 바뀌어 날짜를 고치고 싶어지면 지금 문서가 어떻게 적혀 있는지부터 펴 보고 다시 상담하세요.
달라지는 조건은 그때의 약정으로 확인합니다.
문서는 세 줄만 짚어도 뼈대가 읽힙니다
정산 칸의 끝은 약정서입니다. 빽빽한 문서지만 지사 통장에 먼저 닿는 줄은 셋입니다. 결제마다 붙는 PG결제 수수료 줄, 돈 닿는 날과 통장을 적은 정산 줄, 주기를 두고 빠지는 칸이 있는지 적은 줄입니다. 통화 때 받아 적은 쪽지와 구성 메모를 옆에 놓고 이 셋을 차례로 대어 보세요.
말과 글자가 같으면 넘어가고, 다르면 도장을 미루시면 됩니다.
혼자 읽기 막막하시면 걸리는 줄에 밑줄을 쳐 두었다가 상담에서 지사 말로 물어보세요. 여는 값인 가입비와 개통비는 0원으로 적혀 있어야 하고, 그 밖의 칸은 문서의 글자가 잣대입니다. 읽고 고개를 끄덕인 다음에 서명하시면 몇 달 뒤 통장을 보며 놀랄 일이 줄어듭니다.
개통 앞에 심사는 한 번 지나며, 열리는 조건은 그 결과와 약정에 따라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