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걸음은 통화, 서류, 읽기 셋입니다
지사장님이 손수 하실 일은 셋으로 추려집니다. 지사 돈길을 말로 들려주는 통화, 걸리는 종이를 갖추는 서류, 약정서를 짚어 보는 읽기입니다. 맡길 칸은 통화에서 같이 정하고, 서류는 그 칸에 맞춰 같이 챙깁니다. 그 사이 무엇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상담 담당자가 차례대로 일러 줍니다. 걸음이 셋뿐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미루던 전화가 가벼워집니다.
세 걸음 가운데 가장 품이 드는 곳은 읽기입니다. 통화는 돈길 세 가지를 미리 적어 두면 길지 않고 서류는 책상에서 몇 장 찍으면 끝나지만, 문서는 낱말이 딱딱해 눈이 잘 안 갑니다. 그래서 읽기에는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수수료 줄과 정산 줄, 주기를 두고 빠지는 칸의 세 군데를 먼저 찾아 밑줄을 칩니다.
걸리는 낱말은 상담에서 지사 말로 물어보세요. 콜이 뜸한 오후를 하루 잡아 두시면 그 한 번으로 끝납니다.
여는 값과 쓰는 값을 갈라 들으세요
돈 얘기는 두 줄로 갈라 들으시길 권합니다. 첫 줄은 여는 값입니다. 신청할 때의 가입비, 켤 때의 개통비, 기기를 놓을 때의 설치비, 부칠 때의 배송비가 여기에 들고 넷 다 0원입니다. 상담도 무료입니다. 수첩 맨 위에 「여는 값 0원」이라고 적어 두시면 됩니다.
둘째 줄은 쓰는 값이고 약정서에 글자로 적힙니다. 긁을 때마다 붙는 PG결제 수수료, 기기 자체에 걸리는 조건, 연관리비나 보증보험처럼 주기를 두고 빠지는 칸이 여기에 듭니다. 이 줄은 신청 내용을 검토한 뒤에 굳어지므로 이 글에 숫자로 적지 않습니다.
통화에서 줄마다 따로 여쭤보시고, 들으신 대로 문서에 올랐는지 서명 전에 대어 보세요. 두 줄을 섞지만 않으시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켜지는 날은 지사가 반쯤 당길 수 있습니다
신청하고 얼마 만에 쓰느냐는 종이가 모이는 시각과 심사가 가릅니다. 종이가 이른 시각에 다 모이면 빠르면 그날, 늦게 모이면 이튿날로 흐릅니다. 심사 결과는 미리 못 박을 수 없어 날짜를 약속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지사가 당길 수 있는 몫이 있습니다.
사진을 또렷하게 찍어 일찍 갖추고, 맡길 칸과 입금일을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맞춰야 하는 날이 있으시면 첫 연락에서 꺼내 주세요. 달력에 그날을 적고 그 앞에 서류 모으는 날과 약정서 읽는 날을 거꾸로 적어 보시면 급한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빠듯할 때에는 그날에 꼭 있어야 하는 칸만 먼저 놓고 상담하는 길도 있습니다.
켜진 뒤에도 번호는 같습니다. 기기에 탈이 나면 쉬는 날에도 전화로 접수해 두시고, 처리는 평일에 이어집니다.